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변비환자, 아동·노인이 절반 이상… 20대는 여성이 남성의 4.6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변비환자, 아동·노인이 절반 이상… 20대는 여성이 남성의 4.6배

입력
2014.03.23 11:56
0 0

변비 환자의 4분의 1 이상이 9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 변비 진료비 지급 현황'에 따르면 2012년 변비환자 61만8,586명중 9세 이하 환자가 17만2,187명(27.8%)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70세 이상은 15만2,659명(24.7%)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김영진 성모내과의원원장(내과 전문의)는 "아동은 성인에 비해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거나 취학하는 등 환경 변화 스트레스로 배변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여성(35만9,408명) 변비 환자가 남성(25만9,178명)보다 1.4배 가량 많았다. 20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4.6배, 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3.8배나 많았다. 김 원장은 "수분 섭취가 적으면 변비의 원인이 되는데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의 경우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으려 물을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다"며 "요실금이 많은 노년 여성들도 물을 적게 마셔 변비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성인여성의 하루 물 권장량은 1.5~1.8ℓ다.

적은 운동량과 섬유소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변비의 원인이다. 김일중 내과원장은 "아동들은 라면, 과자, 카스텔라, 빵 등 정제(精製)된 밀가루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야채나 과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적게 먹어 변비가 생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노인들은 소식과 운동 부족 등으로 장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이 변비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규칙적인 배변습관과 충분한 섬유질ㆍ수분 섭취 등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변비 총 진료인원은 2008년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 8,586명으로 1.3배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2008년 255억원에서 2012년 346억원으로 1.4배 늘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