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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김기태 감독“올 시즌 5할 승률만 넘기면 4강 가능”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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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김기태 감독“올 시즌 5할 승률만 넘기면 4강 가능”이구동성

입력
2014.03.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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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G와 KIA의 시범경기 최종전이 열린 잠실구장. 정규시즌 개막(29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리허설인 만큼 두 팀은 베스트 전력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두 팀 선수들도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야구 전문가들은 “역대로 가장 순위를 점치기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올 시즌 판도를‘9중’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약’으로 꼽혔던 한화와 NC가 스토브리그 동안 탄탄한 전력 보강을 한 반면 삼성, 두산, LG는 주력 선수들이 이탈해 전력이 크게 평준화됐다. 두 팀 사령탑의 관측도 다르지 않았다. 선동열 KIA 감독은 “올해는 5할 승률에서 플러스 5, 6승 정도만 하면 아마도 4강에 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지난해 5위 롯데가 ‘승률 인플레’ 탓에 5할3푼2리(66승4무58패)의 승률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김기태 LG 감독도 “5할 승률만 되도 4강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막을 내린 시범경기에서 입증이 됐다. 1위 두산(4승5무2패)부터 9위 롯데(4승1무6패)까지의 승차는 불과 2경기.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 전국 시대가 펼쳐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잠실=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잠실=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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