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8)의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컵스가 7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 보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25명) 조정에 돌입한 컵스는 임창용을 비롯한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스와 크리스 바라이카, 외야수 캐스퍼 웰스, 투수 블레이크 파커, 브라이언 슬리터, 조노선 산체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임창용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4이닝 2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적은 안타 허용에 직구 최고 시속도 151㎞까지 끌어올려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렸지만 결국 컵스는 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처음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른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9월5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6경기 5이닝 6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이었다. 올해도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은 캠프 기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던진다면 거취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다른 팀을 알아보거나 한국프로야구 컴백, 일본프로야구 유턴 등 다양한 길이 있지만 이는 컵스가 임창용을 방출한 뒤에나 가능한 일이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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