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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SKT 또 통신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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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SKT 또 통신 장애

입력
2014.03.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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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네트워크에서 20일 저녁 장애가 발생해 음성 및 데이터 통화가 불통돼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부터 약 24분간 통신망이 장애를 일으켜 특정 국번대의 가입자들은 통화를 할 수 없었다. 망 장애는 곧 복구가 됐지만 이후 전화가 몰리면서 통신망이 과부하 상태가 돼 실제 불편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면 '결번'이라고 나오거나 아무런 신호음이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연결도 되지 않았으며, 서울 외에 전남과 광주 등 지방에서도 발생했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한 택시 등 결제서비스도 일부 마비돼 불편은 더욱 가중됐다.

와이파이가 있는 장소에선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선 전화도 문자메시지도 메신저도 되지 않아 이용자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SK텔레콤은 전화를 거는 상대의 위치를 찾아주는 HLR(가입자 확인 모듈) 장비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LR장비가 고장 나면 전화를 걸어도 상대방이 위치한 기지국을 찾지 못해 '먹통' 상태가 빚어지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데이터망에 장애가 발생해 가입자들이 20여분 동안 인터넷 검색이 안 되는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손해배상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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