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2025년 관광객 2,000만명, 관광수입 15조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랜드마크 복합리조트 개발, 제주형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 등 고부가가치 '융ㆍ복합 창조관광'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등 도내 관광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관광 2000만시대 준비 전략보고회'를 갖고 핵심적인 전략 과 방향을 마련했다.
도는 보고회에서 연간 관광객 유치목표를 2018년 1,500만명(내국인 1,000만명, 외국인 500만명), 2025년 2,000만명(내국인 1,300만명, 외국인 700만명), 관광수입은 2018년 11조원, 2025년 15조원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으로 ▦장벽없는 관광환경 조성 ▦고부가가치 융ㆍ복합 창조관광 육성 ▦안전한 개별관광 활성화 ▦국제화ㆍ지역화를 통한 경제영토 확충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설정했다.
융ㆍ복합 창조관광 육성은 랜드마크 복합 리조트 개발, 제주형 마이스산업 활성화 및 대형 전시 기반시설 확충, 골프ㆍ승마ㆍ요트ㆍ웨딩 등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 용암수산업단지를 활용한 체험관광지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또 장애인 등 관광 약자를 위해 전용 안내센터, 리프트 버스를 구축하고 장애인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도로표지판ㆍ안내판ㆍ메뉴판 등을 외국어로 함께 적고 대중교통 외국어 안내를 강화해 장벽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공항 인프라 확충,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허브 육성, 항공기 직항 노선 확대,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종교 순례길 탐방 활성화,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가파도 아름다운 섬 만들기'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토대로 전문가·학계·관광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제2차 제주도관광진흥계획 수립에 반영해 분야별 세부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085만1,000명(내국인 851만7,000명, 외국인 233만4,000명)이며, 이에 따른 관광 수입은 6조5,463억원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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