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와인'이 '체 게바라 티셔츠'에 이어 유명 정치인 상표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생존한 세 딸 중 장녀 마카지웨(61)는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하우스 오브 만델라' 와인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우스 오브 만델라는 마카지웨가 딸 투퀴니와 함께 2010년 만든 와인회사. 남아공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남아공과 일부 국가에 팔고 있다. 마카지웨는 이날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각각 두 병으로 구성된 와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레드와인에는 남아공 고유 포도 품종인 피노타지가 들어갔고 권장소비자 가격은 병당 5유로49센트(약 8,200원)다.
와인 말고도'만델라'나 '마디바'(만델라의 애칭)를 상표로 쓰는 상품은 전 세계에서 200여 개가 넘고, 만델라 후손도 저마다 의류, 예술품 제작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만델라 이름의 높은 상업성 때문에 지난해 12월 만델라 사후 후손 사이에서는 이름 사용권을 두고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카지웨는 만델라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큰 이득일 것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부정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민호기자 kimon8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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