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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라졌던 길거리 쓰레기통 19년 만에 부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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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라졌던 길거리 쓰레기통 19년 만에 부활키로

입력
2014.03.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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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종량제 시행과 함께 사라졌던 경기도 내 길거리 쓰레기통이 19년 만에 부활한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7월 상가 밀집지역과 버스승강장 주변 등 쓰레기 투기로 민원이 빈발하는 1,2개 시ㆍ군을 선정해 길거리 쓰레기통 100개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쓰레기통은 지난 1995년 쓰레기종량제 도입 이후 공원 등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길거리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이후 담배꽁초, 일회용 커피잔 등의 무단투기가 늘자 일부 지자체에서 대형 쓰레기봉투를 승강장이나 상가에 비치해 놓았지만 쓰레기통 설치는 없었다.

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은 최근 5년 새 4~8배가 증가했지만 길거리 쓰레기통은 거의 사라져 불법 투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길을 걷다가 작은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재설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도는 대상 지자체가 선정되면 디자인, 장소 등 여론을 수렴해 쓰레기통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6월5일 제19회 '환경의 날'에 경기경찰청과 공동으로 담배꽁초 무단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담배꽁초 무단 투기는 2012~2013년 도내 쓰레기 관련 민원(3,000여건)의 51%(1,530건)를 차지할 만큼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 왔다. 도는 아울러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안산시 원곡동 등 도내 10개 시ㆍ군 13개 지역에서 쓰레기종량제, 분리수거 등에 대해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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