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축제 '제52회 시티 오브 런던'(COLF) 때 런던 시내 곳곳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12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시티 오브 런던'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과 더불어 영국 3대 축제의 하나로, 예술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공연만 엄선해 참여토록 하고 있다.
올해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의 메인 테마 도시는 서울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에 따라 축제위원회와 함께 'K-시어터 공연'을 마련했다. 극단 '여행자', '이경옥 무용단', 퓨전음악 그룹 '앙상블 시나위', 퍼포먼스 공연팀 '더 그랜드 마스터' 등이 런던 시내 여러 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여행자'는 비극적 드라마를 살풀이로 풀어내는 연출가 양정웅의 한국판 '햄릿'(7월 12일 피콕 극장)을 공연하며, 2012년 대한민국 무용대상을 받은 '이경옥 무용단' 은 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한 '안데르센의 시선들' (6월 28일 머메이드 극장)로 굴곡진 인간의 삶을 표현한다. '앙상블 시나위'는 한국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새롭게 발전시킨 신비로운 창작음악을 7월 8일 길드홀에서 연주하고 '더 그랜드 마스터'(장소, 시간 미정)는 전통무예와 대북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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