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8ㆍ시카고 컵스)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임창용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메사의 컵스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3-0으로 앞선 5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인 맷 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존 맥도널드에게 좌전 안타를 내 줬다. 앤드루 로마인 타석에서는 폭투를 던져 맥도널드에게 2루를 허용했지만 로마인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브레넌 보시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다. 임창용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2안타 3삼진 2볼넷 2실점(평균자책점 4.50) 을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의 3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현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2리(29타수 5안타)다. 경기는 컵스의 4-2 승리로 끝났다.
한편 ‘1억 달러의 사나이’추신수(32ㆍ텍사스)의 방망이는 무거웠다. 삼진을 3개나 당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삼진 3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루타를 쳤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고, 시범경기 타율도 1할5푼6리(32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추신수와 아시아 선수 톱타자 대결을 펼친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의 6-0 승리.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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