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ㆍ볼티모어)이 마이너리그에서 미국프로야구 데뷔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볼티모어의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1이닝을 던진 윤석민이 경험을 쌓기 위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시즌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유석민은 취업 비자 발급 문제로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야 시범경기 데뷔 무대를 치렀다. 당시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행운의 구원승까지 따 냈지만 투구수가 11개에 불과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날 등판 예정이던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마저 우천으로 취소됐다. 윤석민은 18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브라이트 하우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필라델피전에 브라이언 매튜스, 케빈 거스먼에 이어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 기회를 잃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윤석민의 첫 등판 후 “윤석민에게 한 차례 더 1이닝을 맡겨보고, 다음 단계를 생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다. 28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 남은 등판에서 쇼월터 감독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만약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또 비로 취소된다면 윤석민은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로 이동해 마이너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 2선발이 유력한 우발도 히메네스도 18일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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