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고위공무원, 교수, 시인, 가수, 기업인…. 활동분야만 놓고 보면 함께 모일 일이 별로 없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파티를 열고 한국 경제를 토론한다.
이철환(59ㆍ사진) 전(前) 금융정보분석원장은 25일 서울 신사동 헤이코리아 카페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지식파티'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파티에는 '책하고 놀자'의 저자인 박형섭씨, 유지희 시인, 가수 김수환씨 등이 참석한다. 공공분야에서는 김성열 한국자산관리공사 부동산관리센터장, 허광평 세계줄다리기기 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 김정원 착한나무심기협동조합 대표, 이윤태 에스포엔시 대표, 장재규 스토리디렉터 등 기업인도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한국 경제의 앞날뿐만 아니라 삶과 도전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눈다. 이 전 원장은 다양한 정책을 만든 경험을 살려 이날 경제와 금융문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경제 여행 가이드'로 나선다.
현재 이 전 원장은 "주변에 경제정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지만, 내용이 어려워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들에게 현실경제와 금융의 핵심 내용을 차분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원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 단국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김민호기자 kimon8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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