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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임금 1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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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임금 10% 인상"

입력
2014.03.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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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을 10% 인상하겠다고 통보해왔다. 16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북한 개성공단지도총국은 올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을 이달과 8월에 각각 5%씩 올리겠다고 우리측에 알려왔다. 개성공단법은 연간 임금 인상 폭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있지만, 북측은 지난해 공단 폐쇄로 올리지 못한 임금까지 포함해 올해 2년치를 한꺼번에 올리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기본급 50달러로 시작한 북한 근로자 월급은 2007~2012년 매년 5%씩 인상돼 현재 67달러이다. 여기에 시간외 수당 등을 더해 북한 근로자들은 130~150달러의 월급을 받아 간다. 협회 관계자는 “이 외에도 간식(초코파이), 식사(국) 등 복리후생비가 1인당 40달러 수준이어서 실제 인건비는 200달러에 육박한다”며 “우리나라의 절반, 중국의 70% 수준인 생산성을 감안하면 실질 인건비는 300달러를 웃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2년치 임금인상요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양측 당국이 협의할 사안이지만 작년에는 공단 자체가 중단되었던 만큼 10%인상은 타당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10% 인상시 공단입주기업들은 연간 85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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