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가능성도 희망도 없는 일에 매달린다. 왜 그럴까. 심리치료사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들은 최신 심리학과 뇌 과학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답이 보이지 않는 일과 인간관계에 집착하며 더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리는지 설명하고 성공적인 '그만두기 기술'을 전한다.
저자들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로 파악할 수 있다. 우선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성공신화에 물든 탓에 끈기가 곧 성공이며 포기는 곧 실패라는 문화적 관념을 갖게 돼 포기해야 할 일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또 우리의 뇌는 특성상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익숙해진 성공일화로 인해 '나도 할 수 있다'는 헛된 믿음에 집착해 '버티기'에 맞춰져 있다.
이는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는 일이 그만두기 기술의 시작이자 핵심이라는 뜻이다. 저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릴 수 있을 때,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불필요하거나 불가능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그만둘 수 있다고 말한다. 이은주 옮김. 청림출판ㆍ340쪽ㆍ1만5,000원.
민소운 인턴기자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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