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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산업 정체성 확립·자격증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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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산업 정체성 확립·자격증제 도입 추진"

입력
2014.03.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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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산업? 개업식 도우미에서 조용필콘서트, 소치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도 이벤트죠. 아직 모호합니다만 정체성 확립과 회원들의 수준제고, 권익 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열린 총회에서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KEA)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정환(51) 놀래벤트 대표. 회원들의 권리신장과 함께 이벤트산업 발전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KEA는 2010년 사단법인을 설립한 이벤트업체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1998년 대구지역 이벤트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소모임에서 출발했다. 현재 전국 600여 업체 1,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조 회장은 "이벤트산업이라고 하면 보통 소프트웨어격인 기획분야로 제한하는 경향이 많았다. 업계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기획만으로 부족하다. 조명 음향 설비 등 하드웨어와 잘 융합될 때 이벤트는 빛을 발한다. 정체성 정립이 시급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벤트산업 발전을 위해 그는 '이벤트연출사'라는 민간공인자격증 제도를 추진 중이다. 동시에 이벤트산업진흥법 입법을 위해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 회장은 "일정 기간 이상 실무경력과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시험에 통과한 이벤트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격증을 발급, 위상과 수준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벤트 업체나 필요로 하는 곳에서도 채용이나 계약의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벤트산업이란 것이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서비스의 영역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관련법조차 없다"며 "표준계약서 도입 등을 위해 전수조사 등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부처와 국회에 이벤트산업진흥법 입법을 청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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