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가 평균 12층 높이로 개발된다. 현재는 5층 20m로 제한돼 있다.
서울시는 12일 제4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을 대상으로 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32만 1,282㎡) 건축물의 높이 기준을 남산 소월길 이하로 규정했다. 이는 평균 12층 높이다. 한편 남산 조망권 확보를 위해서 후암동길, 동자동 인근, 구릉지 공원, 두텁바위길, 신설 도로 등 5곳에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인 '통경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기존 1개 구역에서 3개 구역으로 분할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했으며, 남산과 인접한 지역 특성 상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도시 경관 및 건축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공건축가를 참여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후암동은 한강로, 서울역, 숙대입구역과 인접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돼 그 동안 생활 불편과 개발 민원이 이어지던 지역"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쾌적한 도심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은 1960년대 지어진 건물이 많아 노후도가 80.7%에 달한다.
김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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