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LG는 13일 사내 연구개발상 수상자 8명을 포함해 R&D 인력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 대상에는 세계 최초로 구부리고 감을 수 있는 케이블 배터리를 개발해 LG연구개발 대상을 받은 김제영 부장 등 LG화학 연구원 8명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인 300W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한 LG전자 연구팀, 얇고 가벼운 곡면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이 포함됐다. 특이하게 일본인 음향 전문가와 러시아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외국인 2명도 승진했다.
이들은 앞으로 임원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받으며 연구개발 활동을 계속하게 되며, 추후 탁월한 성과를 내면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연구개발상 시상식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구원 개개인이 시장 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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