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인'닥터헬기'가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3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4일부터 운행된 닥터헬기가 5일 윤모(50ㆍ경기 여주시)씨 이송으로 총 100회 출동을 기록했다.
지난 8개월간 닥터헬기가 이송한 환자는 ▦중증 외상 35명 ▦심장질환 20명 ▦뇌질환 18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외상환자는 전체 35명 가운데 단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생존해 97.1%의 생존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영월 41회, 정선 25회, 평창 15회 등 강원 산간은 물론 충북과 경기 일부 지역 환자까지 이송했다.
이 병원 이강현 응급의료헬기팀장은 "무엇보다 응급의료치료시간을 넘겨 사망하는 예방가능 외상사망율이 35.2%에 달해 이를 10%대로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의료진과 환자 등 6명을 태우고 635㎞를 운항할 수 있다. 인공호흡기와 심전도, 초음파, 심장충격기, 생체정보시스템, 자동심폐소생기 등 18종의 첨단의료장비를 갖춰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고 있다.
김재영기자 jy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