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이상적인 톱타자’라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간) ‘추신수는 운명이 이끄는 대로 이상적인 톱타자가 됐다’는 기사에서 추신수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원래 3번 타자였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팀에 톱타자가 없어 우연히 1번을 맡게 됐다”며 “실험적이었던 이 보직 변동의 성공으로 그는 텍사스와 7년 간 1억3,000만달러(1,379억원)에 계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 3번과 6번을 오가다가 2012년 5월부터 붙박이 톱타자로 나섰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시절과 새롭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올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1번 타자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이어 “추신수는 선구안과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끄는 능력, 볼넷을 유도하는 능력, 상대 투수를 지치게 하는 능력을 고루 갖췄다”며 “출루율의 가치가 높아진 지금 추신수는 이상적인 톱타자”라고 높게 평가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톱타자 중 두 번째로 많은 타석당 투구수(4.24개)를 기록했다. 출루율(0.423)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4위다. 한편 추신수는 야구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12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섹션 8면 하단에 실린 광고에서 불고기 한 점을 든 채 독자에게 권하는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광고에서 “텍사스의 외야수 추신수 입니다. 봄이 다가와 저는 이제 야구경기를 할 준비가 됐습니다. 저의 강한 트레이닝의 비법이 뭔 줄 아세요? 바로 불고기 입니다. 가까운 코리아 타운에서 불고기를 드셔 보세요. 아주 맛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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