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0기가 넘는 원자력발전소(원전)를 추가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핵안전국은 전날 동일본 대지진 발생 3주년을 맞아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현황을 설명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는 400기가 넘으며 중국은 모두 17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중국은 2기의 원전을 추가로 가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31기로 전세계 각국이 건설 중인 원전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안전국 당국자는 "중국은 일본의 원전 사고 발생 이후 3년 동안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핵 안전을 한층 보완했다"면서 "핵 안전의 기준도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 원전 주변 방사능 감측 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원전 건설과 운영에서 국제 기준 안전지수도 세계 선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주로 동부 연안지역에 원전을 건설해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안지역과 내륙지역 곳곳에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홍콩 환경단체는 중국 원전의 방사능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해 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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