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1년 만에 팀의 간판 스타로 우뚝 섰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2014 미디어 가이드 표지를 공개했다. 가이드에는 구단, 선수 소개, 구장 안내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각 구단은 매년 이를 발행한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등 1, 2선발과 함께 나란히 표지를 장식했다. 12명의 선수 중 선발 투수는 이들 3명뿐. 불펜 투수 가운데는 마무리 캘리 젠슨과 브라이언 윌슨이 포함됐다. 이 밖에 맷 켐프, 핸리 라미레즈, 야시엘 푸이그, 애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A.J 엘리스 등 간판 야수들도 구단을 대표하는 얼굴로 선정됐다. 다저스는 지난해엔 커쇼, 켐프, 곤잘레스 등 3명만 표지 모델로 내세웠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8패에 3.00의 평균자책점으로 성공적인 빅리그 첫 해를 보냈다. 커쇼, 그레인키와 막강한 선발 라인을 구축했으며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인 최초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따냈다.
오프 시즌 동안 몸무게를 5㎏ 감량한 류현진은 시범 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는 등 총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17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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