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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 권성우 기자의 주식 톡, 톡,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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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 권성우 기자의 주식 톡, 톡, Talk

입력
2014.03.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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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증시는 대북악재와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난관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아니냐는 부정적인 펀더멘탈도 한 몫을 했다. 그로 인해 개미들도 방향성을 잃고 향후 증시의 향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관망하면서 반등기미를 예의주시하고 낙폭과대로 인한 일시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주식을 매수하지 말고 시장이 상승 기조를 띨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달에도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내가 산 주식은 오를 것이라는 개미들의 잘못된 투자 습벽과 길들여진 내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동전주 매수는 금물. 개미들이 주식을 하면서 겪는 일련의 과정을 보자.

우선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는 가치주나 대형우량주를 기피한 채 다소 단가가 가벼운 중소형주부터 매수한다. 그러나 통상 주식시장에서 보면 매수한 중소형주에서 60%정도의 손실이 나면 원전을 되찾기 위해, 하루거래량 10만주 미만 주가 1000원 미만인 주식에 손을 댄다. 하지만 주가가 천원미만의 동전주는 변동성이 심해서 원전회복은커녕 더 큰 손실을 초래하거나 심지어 거래가 정지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소액투자자들의 탐욕에서 비롯된 일이다.

되는 놈이 된다고 약한 종목을 사지 말고 항상 강한 종목을 사야 한다. 약한 것(싼 주식)일수록 안 올라가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따라서 개미들이 수익을 못내는 이유는 항상 약한 종목만 좇아다닌다는 것이다. 시장보다 강한 종목을 좇아야 한다는 원칙을 알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뼈에 사무칠 정도로 깨져봐야 비로소 이 원칙을 알게 된다.

주식에도 선근(善根)이 있다.

금강경을 보면 ‘선근(善根)을 심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이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거래 시에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초보개미들은 증권사마다 제공하는 장밋빛 주식전망과 종목추천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거래 시 그 정보를 국정교과서처럼 활용하고 개인계좌에 그 종목들을 사서 심어놓는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하락하는 초기에는 신문이나 증권사에서 충분히 싸졌으니 조정 시 적극 매수하라는 의견이 덧붙여진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주가가 산 가격에서 반 토막 나는 경우는 흔하고 몇 분의 1이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초보투자자들은 개미를 속이는데 악용되는 기업의 실적이나 본질가치에 집착하기보다 이미 가치투자의 기초가 마련되어 있고 가치투자를 100% 실현할 수 있는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를 개미들의 계좌에 심어두는 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매도 후 급하게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한다.

가끔 개미들이 고점에서 주식을 팔고나면 고무되기 일쑤다. 그리고 그 고점에서 주식을 판 개미들의 공통점이 고점을 치고 하락하는 그 주식에 다시 발을 들여 놓거나 수익 난 돈을 가지고 바로 또 다른 주식을 매수 했다가 번 돈을 다 잃어버리고 더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매도하고 나서 싸다고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싼 종목은 절대 없다. 왜냐하면 주식은 절대적인 가격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장이 강해도 조정을 받게 되면 강한 종목은 3일 정도의 조정을 받게 되고 약한 종목은 5일 정도의 눌림목을 받게 된다. 항상 며칠 쉰다는 생각을 가져야 된다. 또한 매수신호가 나타날 때 매수를 해야 하며, 매수신호가 여러 개인 경우에는 강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파도타기를 잘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수익이 나면 며칠 쉬는 것이 중요하다.

권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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