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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부사장도 억대 수수 혐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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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부사장도 억대 수수 혐의 압수수색

입력
2014.03.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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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1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는 등 전현직 간부들이 잇따라 사법처리되는 가운데 한수원의 현직 부사장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지청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이청구 부사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검찰은 이날 이 부사장과 함께 근무했던 부ㆍ차장 등 중간 간부 4명을 체포하고, 월성원자력본부에 있는 이들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사장 등은 2009~2011년 모 원전 업체로부터 부품 납품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사장 등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파일과 납품 관련 서류,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해 정밀 검토를 벌이고 있다. 압수물 분석 작업과 중간 간부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부사장을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부사장 등은 금품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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