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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효과에 배용준 325억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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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효과에 배용준 325억원 벌었다.

입력
2014.03.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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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별그대 주의보’가 내려졌다.

배우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가 1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키이스트의 11일 종가가 5일 전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했다는 이유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며 키이스트 주가가 13일까지 20% 이상 상승하면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인공 김수현 소속사인 키이스트 주가가 폭등했다. 1회가 방송된 2013년 12월 18일 키이스트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170원이었으나 상한가를 기록한 11일 종가는 무려 2,655원이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126% 이상이다.

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화제였다.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를 칭찬했고, 문화예술계 분임토론에서는 중국 문화산업이 와 비교하면 창조성과 혁신에서 뒤진다는 자성이 잇따랐다. 이런 까닭에 미국 유력신문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모범이 될까'라는 기사까지 보도했다.

김수현은 8일 중국 장쑤 위성 TV 예능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다. 김수현의 출연료는 무려 300만 위안(약 5억 2,000만원). 그러나 소속사를 경영하는 배용준의 자산 급증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었다. 방송 이후 키이스트 주가가 폭등해 배용준이 보유한 주식(2,190만 510주) 평가액은 325억 2,225만원 이상 늘었다.

키이스트 외에도 SBS콘텐츠허브와 농심, 신성통상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드라마 판권을 가진 SBS콘텐츠허브는 2월 27일 종가가 1,580원이었는데 11일 종가는 2만 400원이었다. 에서 도민준(김수현)이 라면을 먹었다는 이유로 농심 주가도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통상은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는 이유로 이른바 김수현 테마주에 편입됐다.

그러나 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는 이유로 SBS콘텐츠허브 수익이 급증하진 않는다. 중국에 팔리는 드라마 판권 가격은 낮기 때문이다. 신라면을 판매하는 농심의 중국 매출도 급증했으나 김수현 효과로만 포장할 수 없다는 평가가 있다. 즉, 김수현의 중국 내 인기는 대단하지만 김수현 테마주는 허상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김수현 테마주가 신기루일지언정 김수현이 부린 재주에 배용준의 자산이 급증한 건 분명하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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