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카이팀 가입은 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인도네시아 여행길이 한층 나아질 것입니다.”
에미르샤 사타르(55ㆍ사진)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이 세계적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스무 번째 회원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타르 회장은 “이제 한국인들이 가루다항공 편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호주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면 스카이팀 통합 마일리지를 쌓고 세계 564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각종 혜택과 편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비즈니스 허브인 자카르타와 신혼여행지 발리를 즐겨 찾는 한국인을 위한 운항ㆍ서비스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한국~자카르타 항공편을 2회 더 늘리고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도입된 ‘기내 입국 서비스’를 인천~발리 노선에도 확대 적용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운 한국의 제주도는 중국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섬”이라고 말했다.
1989년 한국에 처음 취항한 가루다항공은 현재 인천~자카르타, 인천~발리 두 노선에 주 7회 운항 중이며 대한항공과 코드 셰어(좌석 공유)도 하고 있다. 또 대구 요리 등 한국인을 위한 기내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항공기 110대를 보유한 이 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도시 40곳, 해외 12개국 도시 24곳에 취항하고 있다.
발리=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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