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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기의 레버쿠젠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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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기의 레버쿠젠 구하라

입력
2014.03.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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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별들의 무대 16강 2차전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 2차전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16강 1차전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0-4로 대패를 당했던 레버쿠젠으로서는 최소 4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레버쿠젠은 최근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5패를 기록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리그에서 3위(승점 44ㆍ14승2무8패)에 자리하고 있지만 4위 샬케04(13승5무6패ㆍ승점 44)에 득실 차에서 앞섰을 뿐이다. 반면 상대인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를 포함해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득점 기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를 앞세운 공격력은 공포 그 자체다.

레버쿠젠은 힘들겠지만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슈테판 키슬링(30)-시드니 샘(26)-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레버쿠젠은 슬럼프에 빠지면서 순위도 3위까지 내려 앉았다. 최근 독일 언론에서 팀 내 불화설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손흥민은 지난 9일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1골 1도움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던 상승세도 꺾였다. 그럼에도 최근 레버쿠젠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단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부진을 떨쳐내야 하는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나가 2도움을 올렸을 뿐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지 못했던 손흥민은 자신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득점포가 필요하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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