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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Still to be polite (그래도 정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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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Still to be polite (그래도 정중해야)

입력
2014.03.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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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ual Talk에 익숙한 원어민 중에도 가끔은 예절 만점의 말투를 선보이는 경우가 있다. (1) May I say a word of thanks to all those who helped today? (2) Sorry to bother you, but would you mind moving your bag? 이들 두 문장의 첫 부분은 각기 예절과 겸양의 최고 표현을 이끈다. 특히(1)처럼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하게 될 경우 이 같은 어투는 적극 권장할 만하다. 캐주얼한 상황에서 던지는 (2)와 같은 말은 초면에도 얼마든지 부탁과 요청을 의미하는 문장으로 사용될 수 있다. (3) If I may be so bold, you still haven’t mentioned why you’re here의 경우 첫 부분은 예절을 갖췄지만 매우 단호한 말을 유도한다. 이처럼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문장 전체의 메시지와 tone을 이끄는 말은 대화체 영어에서 양념 이상의 기능과 역할을 한다. 그리고 화자의 인품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 역할도 한다.

칭찬을 할 때에도 ‘What a very attractive dress, if I may say so!’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다. ‘If I may say so’는 ‘이런 말씀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이란 뜻의 조심스러운 말투이면서 혹시나 모를 실수를 예방해준다. 이보다 단순하게 ‘If I may~’를 써도 무방한데 ‘If I may ask, where are you from?’처럼 말하면 더없이 좋은 어감을 준다. 이 문장의 틀을 활용해 ‘If I may be of any help in the future, please feel free to call upon this office.’(혹시 나중에 도움이 될지 모르니까 여기 사무실에 아무 때나 들르십시오.)처럼 말한다면 화자의 예의와 조심스러운 태도가 더 돋보일 수 있다. ‘If I may know, if I may be of further assistance’ 역시 활용하기 좋은 어구다. 먼저 자리를 떠야 할 경우에도 ‘Excuse me, but I gotta go now’ 보다는 ‘I’d like to leave if I may.’ 처럼 말하는 게 더 정중하게 들린다.

미국의 젊은 층에서 남발하는 ‘Know what I mean?’이나 ‘You know what I’m saying?’은 위에서 소개한 말투와 대조를 이룬다. ‘내 말 알아듣겠어요?’는 다그치는 것이고 자신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불손한 말투임이 틀림없다. 예절 바른 사람이 이타적인 배려와 함께 ‘Am I clear?’라고 묻는 말과 크게 비교된다. 캐주얼 어투 중에 ‘If it’s okay with you ~’나 ‘If you don’t mind my asking ~’도 충분히 괜찮다. 또한 ‘Would you tell me your name?’ 보다는 ‘May I have your name, please?’가 더 정중하다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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