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쌀 많이 팔아주네"
충남 당진군에 입주한 현대제철의 지역 쌀 소비량이 매년 1,000톤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당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제철이 소비한 당진쌀은 모두 1,091톤으로 전체 생산량 11만7,000톤의 거의 1%에 해당된다. 이 양은 서울시나 제주도 전체 생산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현대제철의 연간 소비량은 2006년 460톤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2010년에는 1,146톤, 2011년에는 1,254톤을 구매했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고로 1, 2기 완공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간 1,000톤을 넘고 있다.
이는 당진제철소뿐만 아니라 인천공장, 현대차 울산공장 등 타 지역 공장과 계열사들이 당진쌀 소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감자와 양파도 2013년에 각각 78톤과 35톤을 구매했고 추석과 설 명절, 농산물 수확시기에 공장에 '농산물 구매장터'를 개설해 직원들의 구매를 돕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구매는 기업과 주민간 상생의 원천"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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