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이 계속되는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월 짝퉁 제품 판매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고객정보 유출로 공식사과를 했다.
티몬은 최근 경찰로부터 지난 2011년 4월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의해 11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일부 고객의 성명,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전자우편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 사진을 업로드한 경우 해당 이미지 파일에 대한 링크 등이다.
그러나 주민등록 번호와 패스워드 같은 중요 정보는 ‘해쉬 값’으로 ‘일방향 암호화’ 처리돼 있어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티몬은 2011년 4월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3년간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티몬은 경찰로부터 지난 5일 유출 사실을 전달받고도 금요일 오후 늦게야 이 사실을 공표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티몬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식 사과했다.
티몬 관계자는 “고객정보를 유출한 해커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구체적인 유출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티몬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력하면서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고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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