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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울화 품고 사는 현대인에 필요한 치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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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울화 품고 사는 현대인에 필요한 치유법

입력
2014.03.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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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 원망, 분노, 자책, 한 등과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은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고 때론 인생을 황폐하게 만든다. 화병이 대표적이다. 미국 소피아대 임상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용서에서 해법을 찾았다. 마음에 상처를 남긴 부정적 감정이 더 이상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면 용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탠퍼드대 용서 프로젝트'의 공동설립자이자 '용서학'의 권위자로 불리는 저자는 단순히 '다 잊고 용서하라'고 외치는 대신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용서 기술'을 제시한다. 희망(Hope), 교육(Education), 긍정(Affirmation), 장기적 다짐(Long-Term Commitment)의 첫 알파벳을 딴 'HEAL 연습법'이 그것으로 결심이 아닌 행동을 요구한다.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요인이 도처에 잠재해 있으니 일종의 호신술로 '용서 근육'을 만들어 놓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는 이 책은 2003년 국내 출간됐고 개역작업을 거쳐 재출간됐다. 장현숙 옮김. 알에이치코리아ㆍ392쪽ㆍ1만5,000원.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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