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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로 경력 단절' 막게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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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로 경력 단절' 막게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 운영

입력
2014.03.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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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를 앞둔 여성들이 눈치보지 않고 휴직할 수 있도록 기업에 대체 인력을 공급해주는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가 설립된다. 경력이 단절된 중년 여성을 위한 특화된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돕거나 경력 단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여성일자리 종합계획'을 6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출산ㆍ육아를 위해 휴직이 필요한 여성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기업에 대체 인력을 적시에 공급하는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 6개소를 상반기에 설치ㆍ운영한다. 센터는 일반사무직, 경리ㆍ회계, 강사 등 대체인력이 필요한 기업으로부터 미리 예약을 받고 관련 근무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직무교육을 실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광진구 여성능력개발원에 총괄센터를 두고 권역 별로 마포, 광진, 양천, 금천, 노원구에 1곳씩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 동안 각 자치구 여성발전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기업에 대체 인력을 공급해왔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차원에서 폭넓게 관리해 기업과 구직 여성의 매칭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체인력 구직여성 풀(Pool)은 현재 센터 별로 구축된 800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 이미 경력이 단절된 중년 여성을 위해 아동시설 도우미, 산모ㆍ신생아 도우미, 평생학습강사와 같은 특화된 일자리를 올해 안에 3만2,211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여성 일자리 창출 및 근무환경 개선 협약을 맺은 여성친화 1촌 기업 1,200곳 중에서 여성 신규채용률이 높거나 출산육아 대체인력 운영실적이 높은 우수기업에게 내년부터 환경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년간 50%대로 제자리걸음에 그친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라며 "경력단절 예방부터 여성이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일자리로 연계하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은 55.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2.3%)에도 못 미친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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