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가 분양 일주일 만에 1,1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청주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테크윈 등 8개 업체와 총 1,161억에 달하는 투자유치 협약식을 가졌다.
투자 기업은 테크윈(140억원)을 비롯해 디엠케이(215억원) 네오텍(145억원) 이지켐(135억원) 에이티에스(95억원) 이엠에스(83억원) 엔씨테크(72억원) 구원스티포폴(62억원)등 첨단 업체들이다.
이들은 2016년부터 공장 설립에 들어가 2017년께 입주할 예정이다. 총 입주 면적은 9만 4,800㎡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전체 산업시설용지(49만 3,000㎡)의 약 20%에 해당한다. 고용예정 인원은 780여명이다.
협약에 따라 청주시와 충북도는 이들 기업에 경영안정자금 융자 이차보전금 지원, 창업·경쟁력 강화자금(10억원 이내)지원, 인력채용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입주 기업에 용지매입 자금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일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분양대금 대출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시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분양 공고를 낸 것은 지난달 28일. 일주일 만에 1,100억원대가 넘는 큰 성과를 낸 것은 그만큼 산업단지의 입지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청주시 흥덕구 외북ㆍ송절동 일원 152만 7,000㎡에 첨단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산업단지로서는 보기 드물게 도심에 근접해있다. 때문에 인력 수급이 원활하고 생활여건도 좋다. 이곳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ㆍ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자동차로 10분, 청주국제공항은 5분이면 닿을 정도로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입지 조건이 뛰어나면서도 분양가는 주변 지가보다 훨씬 저렴한 장점도 있다. 청주시는 단지 조성원가보다 30% 저렴한 가격(㎡당 108~110만원)에 산업용지를 분양한다. 주변 지가는 ㎡당 160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에서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기는 1989년 완공된 청주4산업단지 이후 25년 만이다.
현재 사업부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중 단지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017년 이 단지가 완공되면 모두 5,8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만 7,800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정희석 기업유치담당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인근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연계한 최첨단 융합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입주업체들이 2016년부터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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