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열린 A매치에서 축구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질 네이마르(22ㆍFC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았지만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ㆍFC 바르셀로나)는 부진했다.
네이마르는 6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후반 1분,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 브라질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A매치 7연승을 질주했다.
호날두 역시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1분, 후반 38분 연속골을 터뜨려 5-1 승리를 주도했다. 호날두는 A매치에서 개인 통산 49골을 넣어 2006년 은퇴한 파울레타의 역대 포르투갈 선수 A매치 최다 득점(47골)을 경신했다.
미리보는 월드컵 빅매치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이 8위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이 경기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은 페드로 로드리게스(27ㆍ바르셀로나)가 후반 18분 결승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12무8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이다.
브라질 태생의 골잡이 디에구 코스타(26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선발로 나서 90분간 뛰면서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반면 대표팀에만 가면 부진한 메시는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선발로 투입된 메시는 전반 7분 가벼운 구토증상을 보이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슈팅도 2개에 그쳤다. 그는 90분간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루마니아와 0-0으로 비겼다.
독일은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마리오 괴체(22ㆍ바이에른 뮌헨)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카림 벤제마(27ㆍ레알 마드리드)와 블레이스 마투이디(27ㆍ파리 생제르맹)가 연속골을 넣은 프랑스는 네덜란드를 2-0, 잉글랜드는 다니엘 스터리지(25ㆍ리버풀)의 결승 헤딩골로 덴마크를 1-0으로 꺾었다.
●주요 A매치 결과
브라질 5-0 남아공
스페인 1-0 이탈리아
포르투갈 5-1 카메룬
프랑스 2-0 네덜란드
잉글랜드 1-0 덴마크
독일 1-0 칠레
아르헨티나 0-0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2-0 미국
일본 4-2 뉴질랜드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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