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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양현석, 2년 연속 연예인 배당부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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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양현석, 2년 연속 연예인 배당부자 1위

입력
2014.03.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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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배당갑부는 지난해에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예인 출신으로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닷컴은 지난 5일까지 배당계획을 공시한 713개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2013회계연도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주식 보유로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 이른바 ‘배당부자’는 13명이다. 10억원 이상을 받는 배당부자도 199명이나 됐다. 1억원 이상 배당금을 받는 여성은 222명으로,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했다.

국내 배당부자 1위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3개 계열사에서 올해 1,078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1,033억7,000만원에 비해 4.4% 증가한 수치다. 이 회장의 부인 홍 관장은 154억9,000만원, 아들 이 부회장은 120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등 이 회장 가족의 상장사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49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9% 증가한 285억7,000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6% 증가한 228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각각 받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0.8% 줄어든 192억2,0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8% 늘어난 155억원을 기록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지난해보다 20% 줄어 154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 13명 가운데 범삼성가 출신이 4명, 범현대가 출신이 5명이다.

여성 배당부자는 홍 관장에 이어 올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89억4,000만원)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기원씨가 78억8,000만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딸 주원씨가 28억8,000만원,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24억7,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억원 이상을 받는 배당부자 중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14명이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이 올해 10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기록했으며,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아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장남,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의 딸 등이 수억원대 배당금을 받는다.

연예인 주식부자로 유명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해 10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연예인 출신 배당부자 1위를 차지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의 연인으로 알려진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딸 소희씨는 1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기록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배우 출신 박순애씨는 지난해보다 배당금이 2배나 늘어 2억8,000만원을 받는다. 박씨는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의 부인이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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