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후반작업 전문업체 ㈜포스 영입, 3월 말부터 정상 가동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위탁운영기관인 주식회사 에이지웍스(AZ Works)가 새로운 대주주를 영입하고, VFX(시각효과) 작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이 공존하는 첨단 디지털 시네마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에이지웍스의 대주주로 서울 소재 영상후반작업 전문업체인 ㈜포스(대표이사 이전형)를 영입하고 오는 3월 말부터 시설을 정상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에이지웍스는 그간 CJ 시스템즈 주식회사가 대주주로 경영을 맡아왔으나 시장여건 악화와 CJ 그룹 내부 사정 등에 따라 부산 사업장에서의 철수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에이지웍스 고용 인력의 승계 등 조속한 시설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대주주 영입을 추진해왔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운영을 새로 책임지게 될 ㈜포스는 2009년 설립된 영상후반작업 전문업체로 국내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설국열차’, ‘베를린’, ‘감기’등이 있다. ㈜포스는 최근 잇따른 국내외 작업물량 증가에 따라 확장 이전을 추진 중이었으며, 그 최적지로 뛰어난 영상제작 인프라와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을 선택했다.
㈜포스는 에이지웍스의 기존 고용인력(60여 명)을 전원 고용승계하기로 했으며 빠른 시일 내 주사무소를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을 VFX(시각효과) 작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이 공존하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시네마 스튜디오로 완성한다는 비전을 내비췄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국·시비 232억 원을 투입, 연면적 8,236㎡ 규모로 지난 2009년 2월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에 개관했으며, DI(색보정), CG(컴퓨터그래픽), 녹음, 시사실 등 영상후반작업을 할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최대주주로서 경영을 맡게 된 ㈜포스는 후반작업 업종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는 최상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3D 프로덕션센터나 촬영스튜디오 등 부산의 차별화된 영상 인프라와 연계, 지역 영상산업 발전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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