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433㎿급 노르테Ⅱ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스페인과 일본이 양분한 멕시코 민자발전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처음으로 진출해 지은 발전소다.
이번에 준공된 노르테Ⅱ 발전소는 한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지난 2010년 수주한 프로젝트로, 자금조달부터 건설ㆍ운영까지 국내 기업이 맡았다. 총 4억 3,0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한전(지분율 56%)이 최대 주주로서 25년간 운영한다. 삼성물산도 3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전 측은 이번 사업과 관련, 멕시코 발전시장은 현재 발전용량이 5,311만㎾로 한국의 62% 수준이지만, 연평균 3.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멕시코 연방 전력청(CFE)이 생산 전력 100%를 구매하는 조건이어서, 향후 25년간 2억1,000만달러(약 2,248억원)의 순이익 실현이 기대된다"며 "멕시코를 발판으로 중남미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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