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요인 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많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삼성이 50일 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월15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떠난 삼성은 2월9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5일 “예년에 비해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최근 3년 연속 통합우승을 했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고 선수들에게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경기에서 1승1무6패를 기록했지만 선수들의 기량점검, 테스트가 목적이었다”며 “시범경기 초반에도 이 같은 분위기로 가다가 막바지에는 정규시즌 본 게임과 같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그게 우리 삼성의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1번 타자와 5선발, 필승 계투조 퍼즐은 완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군 입대 한 배영섭(경찰청)의 자리는 정형식, 김상수, 전천후 내야수 외국인 타자 나바로 가운데 한 명이 메울 것”이라며 “마무리 오승환이 빠졌다. 결과적으로 불펜에서 필승조 투수 한 명을 키워내야 하는데 아직 확실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그 한 명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또 오른 허벅지 부상을 당한 J.D 마틴의 자리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다. 4월말이나 5월초가 돼야 복귀할 것 같다”며 “배영수 장원삼 윤성환 등 토종 선발 3명에 밴덴헐크가 있으니, 나머지 한 자리에 차우찬과 백정현을 테스트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명장답게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은 분명했다. 류 감독은 “아마도 우리가 모든 구단들의 타깃이 될 것 같다. 순리대로 시즌을 치르면서 맞서 이겨야 한다”며 “올해 우리는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많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4년 연속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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