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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인 살기 힘든 도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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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인 살기 힘든 도시 ‘1위’

입력
2014.03.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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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평가…울산ㆍ경남, 대응력 높아

부산의 고령화 대응력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6개 시ㆍ도 고령화 대응력 지수를 평가한 결과 부산은 종합지수 1.92로 16위를 기록했다. 15위인 대구(2.49)와도 격차가 커 부산시 정책의 부실함을 드러냈다. 1위 경기도는 4.38을 나타냈다.

고령화 대응력은 고령화 실태와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각 지자체의 정책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고령화에 잘 대응한다는 의미다. 산업연구원은 경제와 산업을 합해 경제활력지수로, 보건과 복지를 합해 생활활력지수로 표현했다. 또 이를 총 29개 세부지표로 구성했으며 종합지수는 두 지수를 합한 것이다.

부산은 경제활력지수가 1.06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생활활력지수는 0.86으로 13위를 나타냈다. 영역별 지수에선 경제 16위, 산업 12위, 보건과 복지 영역에서 각각 14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특히 부산이 경제영역의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도 꼴찌여서, 향후 고령화 대응력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울산은 생활활력지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종합지수에서 4위를 차지했고, 경남은 모든 영역에서 고른 분포를 보이며 종합지수 6위를 기록했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선 기업의 설비 투자, 노동 생산성 향상, 노인 복지정책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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