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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의 열정·유럽의 낭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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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의 열정·유럽의 낭만 만났다

입력
2014.03.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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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재즈와 유럽 재즈의 만남을 보여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국을 찾는다. 쿠바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오마르 소사와 이탈리아의 트럼펫 연주자 파올로 프레수가 3월 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두 연주자는 서로 다른 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연주한 적이 있지만 국내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사와 프레수는 태어난 나라만큼이나 재즈를 익힌 방식도 다르다. 쿠바에서 태어나 에콰도르와 미국 등으로 옮겨 다니며 라틴 재즈, 아프리카 민속음악, 미국 재즈 등을 흡수한 소사는 타악기의 성향이 강한 재즈를 작곡하고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레수는 지중해의 날씨와 어울리는 온화하고 따스한 연주로 유명하며 주로 진보적 성향의 유럽 재즈 음악가들과 협연했다.

2006년 독일 함부르크 콘서트에서 처음 만난 두 연주자는 이후 공동 작업과 콘서트를 이어갔고 2011년 라틴 재즈의 열정과 유럽 재즈의 낭만을 뒤섞은 앨범 '알마'를 내놓았다. 이번 공연에서 두 연주자는 '알마' 수록곡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두 음악세계의 결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02)2005-0114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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