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창원대에 자사 기술직 사원들이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두산중공업학과'를 개설,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대 사내대학은 지난해 두산중공업과 창원대가 '현장에서 필요한 융합형 우수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과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4년 과정인 이 학과는 두산중공업 직원들만 지원할 수 있으며 신입 및 편입 과정으로 나눠 각각 정원 30명 이내로 운영된다.
첫해인 올해는 20∼50대에 걸친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신입과정 27명, 편입과정 30명 등 총 57명이 등록했다.
신입생의 경우 기계공학과 경영, 교양 과목 등 총 141학점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수업은 평일에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내 강의실에서, 주말 수업은 창원대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사내대학 활성화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학생들에게 학기당 등록금 50%를 지원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편 두산중공업과 창원대는 학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두산중공업 직원을 외래 교수로, 창원대 교수를 두산중공업의 위촉 연구원으로 활용하는 인력 교류 방안도 이번 협약에 포함시켰다.
두산중공업 김명우 관리부문장은"기술직 사원들의 자기계발과 비전 실현을 뒷받침하고,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목적까지 겸해서 맞춤형 학과 개설을 추진했다"며"이번 사내대학 개설은 산학협력의 모범이자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