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임박했지만 통학로가 없어 학부모와 학생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불편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와 원흥지구 4블록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회의를 열어 한창 진행 중인 통학로 보도공사를 14일까지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은 공사가 기간 내 끝나지 않으면 통학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원흥지구 4블록 아파트 598가구 입주민들은 개교가 다가오는데도 홍도초등학교까지 보도 400m와 다솔유치원까지 보도 730m 공사의 진척이 없자 권익위에 진정을 냈다. 주민들은 아이들이 공사가 한창인 곳을 찻길을 걸어서 통학해야 하는 불편과 교통사고를 포함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해결을 요구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공사 관계자들에게도 끝까지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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