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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작은 목욕탕' 농촌 사랑방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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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작은 목욕탕' 농촌 사랑방 역할 톡톡

입력
2014.03.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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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뿐 아니라 사랑방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작은목욕탕' 건립 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가 제안해 지난해 신정부 희망프로젝트 시책의 표본으로 채택돼 추진 중인'5대 작은 시리즈'는 목욕탕을 비롯,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동네체육시설을 말한다.

농림식품부도 올해 전국 9곳을 시범사업으로 정해 자체적으로 작은 목욕탕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2012년부터 시작된 작은목욕탕 건립 사업이 농촌지역의 소외계층으로부터 관심이 높아지자, 올해 전주시와 군산시, 완주군을 제외한 11개 시ㆍ군에 34곳을 추가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전북에서는 고창군 대산ㆍ공음ㆍ해리ㆍ흥덕ㆍ무장면, 장수군 장수읍ㆍ산서면, 무주군 무풍ㆍ부남면, 남원시 운봉읍, 익산시 낭산면, 부안군 하서면, 진안군 부귀면 등 13곳에 작은 목욕탕이 운영 중이다.

제 1호로 운영 중인 고창군 대산면의 작은목욕탕 오시중 부위원장은 "당초 우려했던 운영비도 크게 들어가지 않고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북도 윤재구 삶의 질 정책과장은 "앞으로 전북한의사협회와 협의해 '한방의료봉사단'을 운영해 노인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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