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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LG "7일 맞대결서 우승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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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LG "7일 맞대결서 우승 가리자"

입력
2014.03.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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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빅3'전쟁이'양강'으로 압축됐다.

프로농구 선두 울산 모비스와 2위 창원 LG가 각각 10연승과 11연승을 질주하며 1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3위 서울 SK는 LG에 패해, 사실상 정규리그 2연패에서 멀어졌다.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시즌 막판 파죽지세로 구단 역대 최다 연승(10연승) 신기록을 갈아치운 LG는 연승 숫자를 '11'로 늘렸다. 38승14패가 된 LG는 3위 SK(36승15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모비스도 울산에서 원주 동부를 79-63으로 꺾고 10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모비스와 LG로 좁혀졌다. 두 팀은 나란히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잔여경기를 다 이기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단 LG는 7일 모비스와 맞대결에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LG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모비스가 1승1패를 하면 두 팀이 40승14패로 동률을 이루는데 이 경우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같아진다. 승자승에 이어 맞대결 득점과 실점 차를 따짐에 따라 모비스를 상대로 현재 362득점, 366실점을 한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5점 차 이상 이겨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7일 울산에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이다.

LG는 문태종(39)이 20점을 넣었고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데이본 제퍼슨(28)이 17점, 12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루키 김종규(23)도 16점을 보탰다.

모비스는 문태영(36)이 28점을 넣었고 로드 벤슨(30ㆍ16점 13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61-52로 제압했다. 삼성은 5연패.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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