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환자 2명 중 1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만3,846명으로 2009년(2만1,082명) 이후 5년간 13.1% 증가했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고나 나쁜 일이 생길 것을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손 씻기, 청소하기 같은 특정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위’로 나타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지난해 환자의 24%로 가장 많았고 30대 21.2%, 40대 16.3%, 10대 14.3% 순이었다. 20~30대가 전체 환자의 45.2%를 차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7.9%로 여성(42.1%)보다 조금 더 많았다. 5년간 평균 성비도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많았다.
강박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나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 등이 있으며 치료에는 주로 약물치료가 쓰인다.
이소영 심평원 진료정보분석실 팀장은 “20~30대의 젊은 환자들이 많은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에 따른 심리적 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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