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골퍼' 최나연(27ㆍSK텔레콤)이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 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나연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9언더파 135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카리 웹(호주)과는 6타 차다.
지난 1월 LPGA 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최나연은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려보게 됐다. 최나연은 2012년 11월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최나연은 드라이버 평균 272야드의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이 돋보였다. 하지만 퍼팅수가 31개를 기록해 선두 싸움에 뛰어들진 못했다.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최나연은 이후에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주춤했다. 그러나 최나연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사냥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와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장하나(22ㆍKT)는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도 리디아 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희경(28ㆍ하이트진로)과 양희영(25ㆍKB금융그룹)은 공동 19위(1언더파 143타), 신지애(26)와 재미동포 미셸 위(25ㆍ나이키골프), 청야니(대만)는 공동 22위(이븐파 144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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