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코리안리거' 구자철(25), 박주호(27)가 속한 마인츠 05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레버쿠젠은 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마인츠와 2013~1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는 '국가대표 3인방'이 모두 출격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선수는 6일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 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평가전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27일 마인츠 구단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한 인터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은 마인츠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라며 "마인츠가 승점을 챙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분위기가 최악이다. 공식 경기 4연패에 빠져 있다. 리그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16강전 1차전에서 안방임에도 불구하고 4골을 내주며 0-4로 대패했다. 리그 2위(승점 43ㆍ14승1무7패)에 자리하고 있는 레버쿠젠은 3위 도르트문트(승점 43)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한다. 손흥민의 발 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맞서는 박주호와 구자철도 팀의 상승세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마인츠는 후반기 5경기에서 3승(1무1패)을 거뒀는데 그 중심에는 한국인 선수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있었다.
한편 '컵대회 사나이' 기성용(선덜랜드)은 2일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2013~14시즌 캐피털원컵(리그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결승전을 치른다.
기성용은 지난해 12월18일 첼시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4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면서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기성용이 2년 연속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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