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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엔 킨텍스서 삼성역 20분만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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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엔 킨텍스서 삼성역 20분만에 간다

입력
2014.0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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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 일산~삼성 구간 경제성 높아 우선 추진, 이동시간 20분대로 기존보다 1시간 단축, 송도~청량리ㆍ의정부~금정 노선 보완작업 거쳐 예비타당성 재신청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경기 고양 킨덱스~서울 삼성역(36.4㎞) 구간이 이르면 2017년 착공해 2022년쯤 완공된다. 이에 따라 기존 전철로 1시간20분대인 킨텍스~삼성역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된다. 함께 검토했던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경기 의정부~금정 구간은 착공이 미뤄졌다.

국토교통부는 GTX 3개 노선 경제성 분석(B/Cㆍ비용 대비 편익) 결과 킨덱스~삼성 1.33, 송도~청량리(48.7㎞) 0.33, 의정부~금정(45.8㎞) 구간이 0.66으로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B/C가 1 이상이면 편익이 비용보다 크다는 의미다. 남영우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GTX 3개 노선을 모두 추진하되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킨덱스~삼성 구간은 즉시 추진하고 나머지 노선은 보완 과정을 거쳐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TX 최고속도는 시속 180㎞이며 역별 정차 시간을 고려한 속도는 시속 100㎞이다. 일반 지하철 운행속도는 30~40㎞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역 시설계획, 열차 운행계획, 요금, 개통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은 1년 정도 소요되며 이 기간 민자(民資) 적격성 심사도 함께 이뤄진다. 3조639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자사업으로 이뤄질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후 민자투자심의위원회와 민간 시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추가로 거쳐야 해 착공은 2017년 말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탈락한 송도~청량리 구간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중복되고 사업비가 4조6,038억원으로 3개 노선 중 가장 높아 경제성이 가장 낮게 나왔다. 의정부~금정 구간은 경원선 과천선과 중복되고 역당 이용수요가 적어 타당성 심사를 통과 못했다. 국토부는 당초 3개 노선을 동시에 추진하려 했지만 11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탓에 경제성이 낮게 나오자 2011년 12월 3개 노선을 분리해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3개 노선을 동시에 추진했을 때 B/C는 0.84였다.

이번에 탈락한 GTX 노선의 경우 기존 지하철 선로를 함께 사용하거나 노선 조정 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후 다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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