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 회장의 완전 친정체제로 전환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7일 경청호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고문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경 부회장은 2002년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은 이래, 10년 넘게 그룹 내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해왔다. 정지선 회장이 30대 중반에 그룹 총수에 오르게 되자 실무 총책임자로서 경영권 승계, 신사업 진출, 계열분리, 정 회장 형제간 사업분담 등 민감한 사안들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경 부회장의 퇴진이 정지선 회장 친정체제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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