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8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잰 걸음을 이어 갔다.
모비스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79-54로 대파했다. 이로써 8연승을 이어간 선두 모비스는 37승13패가 돼 2위 창원 LG(36승14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양동근이 21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4개를 배달하며 승리를 조율했다. 반면 오리온스(24승26패)는 4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1쿼터에만 9점을 넣은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39-23으로 넉넉하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에도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함지훈의 공격 가담으로 49-27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허일영과 이현민의 3점슛 등으로 37-49까지 추격해 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함지훈의 2점, 양동근의 외곽포를 연속으로 얻어맞고 44-64로 뒤처지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공동 4위 간 맞대결에서 부산 KT에 70-6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26승24패가 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리카르도 포웰이 18점, 7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전반 내내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3분 15초 전 김지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1-50으로 맞은 4쿼터에는 포웰이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7점을 쏟아 부어 60-54까지 달아났다.
KT는 조성민의 3점슛으로 59-62까지 쫓아갔지만 전자랜드 차바위의 외곽포로 카운터펀치를 맞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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