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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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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걱정 ‘끝’

입력
2014.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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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에너지센터’ 준공…스팀 팔아 수익…자원순환 완결

울산시는 2011년 8월 착공한 울주군 온산읍 온산하수처리장의 ‘바이오 에너지센터’(조감도)를 준공, 27일 오후 3시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는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국비 161억원(70%)과 시비 69억원(30%) 등 총 230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반입 및 전처리설비, 산발효조(1기) 및 메탄발효조(2기) 등 혐기성 소화설비, 바이오가스 생산설비, 소화슬러지 처리설비, 악취 방지설비, 폐수 처리설비 등을 갖추고 음식물류폐기물 100톤과 가축분뇨 50톤 등 하루 평균 150톤의 폐기물을 친환경 처리한다.

이 시설 준공으로 울산은 전국 처음으로 3,000㎡ 이하 영업장 규모의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도 공공처리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민간에서 자율 처리해온 영업장 면적 250㎡~3,000㎡의 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 530여곳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하루 평균 20여톤)을 추가로 공공처리 함으로써 시 전역 음식물류폐기물(하루 270여톤) 전량의 공공처리가 가능, 이번 시설 준공이 생활기초시설의 완결편이란 의미가 있다.

이 시설은 특히 하루 9,000N㎥(노멀 입방미터)가량 발생되는 바이오 가스로 스팀을 생산해 인근 사업장인 한국제지㈜에 하루 70톤을 공급, 연간 7억원의 세외수익도 창출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스웨덴의 세계적 바이오가스 생산업체인 SBF의 선진기술과 자본을 유치해 2011년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SBK)을 준공, 하루 평균 180톤의 음식물류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함께 하루 2만6,0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인근 SK케미칼㈜에 공급해 연간 29억원의 수익을 창출, 초기 투자비용 200여억원과 매년 운영비 25여억원, 민간처리 대비 처리비용 82여억원 등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시설은 앞으로 3년간 시공에 참여한 한솔이엠이㈜ 등 시공사 측 6명과 시 공무원 8명 등 총 14명의 전문 인력이 24시간 교대근무 방식으로 공동 운영하며, 3년의 의무운전기간을 통해 시설의 문제점 분석 및 보완 조치 등을 거친 뒤 시가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지역은 2003년 준공한 중구 음식물자원화시설의 운영이 2009년 중단되고, 시민배심원제를 통해 2005년 어렵게 준공한 북구 음식물자원화시설도 님비현상 등으로 2008년 가동이 중단돼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폐기물의 처리가 구청장ㆍ군수의 기본 책무지만 북구와 동구, 울주군은 자체 시설이 없고, 음식물 처리 대란이 자주 발생하자 2006년 이후 구청장ㆍ군수협의회를 통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을 광역시설로 건립하자고 수 차례 시에 건의, 2009년 결국 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에너지센터’ 준공을 계기로 우리시가 전국 최고의 자원 순환형 도시임을 대내외에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연성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확대, 불연성 생활폐기물 매립 최소화,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장기적이고 반영구적인 활용이 가능한 ‘자원 순환형 폐기물처리체계’가 완결됐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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