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증가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 3년간 서울 시내 술집, 분식집은 줄어든 반면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카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의 음식ㆍ음료업 중 무엇이 가장 크게 증가했나'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내 음식ㆍ음료업체는 연평균 1.69%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커피ㆍ음료점(카페)은 16.7%(연평균)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일식, 중식, 서양식을 제외한 외국식 음식점은 15%, 퓨전식 등 기타 음식점은 14.3%, 치킨전문점은 7.5% 증가해 카페 증가율의 뒤를 이었다. 반면 유흥주점은 2.4%, 서양식 음식점은 0.7%, 분식집은 1.4%씩 매년 감소했으며 출장 음식 서비스업은 변동이 없었다.
2011년 기준 서울시내 카페는 모두 9,399곳으로 이중 12%에 해당하는 1,128개 업체가 강남구에 밀집해 있었다. 강남구 외에도 종로구(819곳) 서초구(630곳) 중구(622곳)에도 카페가 많았는데 이는 사무실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카페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용산구는 연평균 증가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 카페 수와 연평균 증가율 모두 3위를 차지한 마포구는 원래 카페가 많은데도 증가폭(25.7%)도 큰 편이었다. 마포구 전체 커피전문점(759개) 중 절반이 넘는 372개가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밀집한 서교동에 위치해 커피와 차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건강 등의 이유로 알코올 섭취는 줄이고 커피나 차 마시기를 즐기는 시민들의 소비패턴 변화가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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